KBS 사장 "연예인, 공인으로서 발언 신경써야"

문완식 기자  |  2010.11.22 11:36
김인규 KBS 사장이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문완식 기자>
KBS 사장이 최근 방송인 김미화와 '블랙리스트' 갈등을 겪은 것과 관련 연예인들이 공인으로서 발언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밝혔다.

김인규 KBS 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랙리스트' 건과 관련 "저는 분명히 김미화씨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누차 밝혀왔다"며 "이번에 경찰 수사로 KBS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미화씨와 관련 KBS가 고소를 취하하고 김미화씨가 유감표명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며 "KBS가 특정 연예인에 대해 정파적인 시작으로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의 영향력은 크다"면서 "공인으로서 발언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본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경찰의 조사가 끝나 송치되기 전에 KBS가 소를 취하했다"며 "그런 식의 것(김미화에 대한 정파적인 접근이나 부정적인 접근)은 없을 거다"라고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7월 초 김미화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른바 'KBS 블랙리스트' 언급을 하며 김미화와 KBS간 갈등이 커졌다.

KBS는 김미화를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으며, 이후 양측간 4개월여에 걸쳐 대립해오다 지난 11월 초 형사고소취소-유감표명으로 갈등이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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