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김남주 스타일, 모피스족이 뭐길래?

"김남주를 보면 1주일치 출근 복장이 보인다"

김겨울 기자  |  2010.11.24 11:46


김남주 뿔테, 김남주 헤어, 김남주 가방까지. 여기저기 김남주 스타일이 대세다.

김남주가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지난 10월 MBC '역전의 여왕'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역전의 여왕'의 전작격인 '내조의 여왕'으로 8년 만에 성공적인 브라운관 복귀를 한 만큼 그에 대한 관심은 높다.

김남주는 기대에 부흥하듯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20% 후반 대 경쟁 드라마 SBS '자이언트'를 상대로 10% 중후반 시청률까지 치솟으며 선전 중이다.

이처럼 탄탄한 대본과 연기력도 '역전의 여왕'의 인기 포인트지만, 무엇보다 김남주 스타일을 빼놓을 수 없다.

'김남주를 보면 1주일치 출근 복장이 보인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김남주의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역전의 여왕'에서 고액 연봉으로 잘나가던 황태희 팀장에서 가정주부로 5년 넘게 살다가, 다시 사회로 복귀해 인생 역전을 노린다는 이 드라마는 30대 40대 워킹 맘은 물론, 20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패션을 매회 선보인다.

일명, '모피스 족(미시족+오피스 룩의 합성어)'이라 불리는 김남주 스타일은 과도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 대신 세련되고 편안한 스타일을 표방한다.

'완판녀'의 명성답게 김남주가 드라마에서 들고 나왔던 케이트 스페이드 브랜드의 부드러운 소가죽 엠보싱 처리된 바이올렛 컬러의 40만 원 대 백은 완판을 기록 중이다. 또 차분한 컬러감의 캐시미어 소재로 된 고급스런 300만 원 대 코트 역시도 주문이 폭주했다.

이 뿐 아니다. 팀장 시절 깐깐한 이미지를 위해 착용했던 뿔테 안경과 영국 다이아나 비를 연상케 하는 커트 헤어, 편안하면서도 따스한 이미지를 풍기는 살구 색 립스틱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 김남주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실장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처음 드라마에 들어갈 때부터 워킹 맘을 그리고 시작했다"며 "워킹 맘이라면 모노톤의 단정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세련된 캐시미어 코트와 니트 소재의 스타일을 입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고, 그것이 김남주가 보여주는 패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품으로 도배된 화려함에서 벗어나 누구나 한 번 즈음 따라 입어볼 법한 패션이 김남주 패션이 '모피스 족'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얻는 비결이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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