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임지규 "할말 다하는 비서..대리만족"

최보란 기자  |  2010.11.26 08:35


'역전의 여왕'의 투덜이 비서 임지규가 시청자들의 호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임지규는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에서 용식(박시후 분)이 미국 유학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생으로, 회사 안팎에서 늘 붙어 다니는 비서 강우 역을 맡았다.

'오리지널 갑' 용식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잘못은 직언하는 성격의 강우는 촌철살인 어록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보통의 비서들과는 달리 하고 싶은 말을 다 해 '투덜 비서' 또는 '감초 비서'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임지규 "일반 회사원 역할에서는 할 수 없는 새로운 캐릭터인데다가 평소에는 매우 조심스럽고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이어서 강우 역할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무언가 해소되는 기분이 든다"며 "강우처럼 할 말 다 할 수 있는 직장인은 없을 것. 배우도 힘들지만, 직장생활을 엿보게 되니 직장인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힘든 고충을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강우는 또 극중 용식과 항상 붙어 있어 일명 '껌딱지 커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박시후와 임지규는 실제로도 2살 차이가 나는 형과 아우 사이.

이와 관련 임지규는 "촬영 전에 시후 형과 애드리브도 같이 상의하고 걸음걸이나 세세한 모션도 상의한다. 연인 연기도 서로 친해지면 감정이 더 잘 살 듯이 형과 친해지면서 점점 연기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며 "12회에서 타이어 갈면서 마누라가 바가지 긁듯이 '호강시켜 준다더니 이게 뭐냐'고 투덜거리던 장면이 가장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잘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역전의 여왕'에서는 구용식의 황태희(김남주)에 대한 애정이 날로 깊어지고 있는 상황. 강우도 사랑이 생겨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임지규는 "춘향이와 이도령이 있다면 방자와 향단이도 있기 마련 아니겠냐"며 조심스럽게 새로운 러브라인을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임지규는 2004년부터 독립영화, 단막극 등으로 꾸준히 연기의 기본기를 다져온 실력파. 특히 2008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기동(왕석현 분)의 진짜 아빠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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