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인'·'이층의 악당', 개봉 신작 '기세등등'

임창수 기자  |  2010.11.26 08:45

11월의 끝자락. 극장가에서는 개봉 신작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봉한 외화 '스카이 라인'은 지난 25일부터 26일 오전까지 7만 7631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는 김혜수, 한석규 주연의 '이층의 악당'. '이층의 악당'은 같은 기간 3만 5655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했던 '초능력자'를 제치고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등극했다.

박스오피스 1, 2위가 모두 개봉 신작들로 채워진 셈.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또한 이들 영화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서슬 퍼런 개봉 신작들의 기세에 기존 박스오피스 1, 2, 3위를 차지했던 '초능력자' '부당거래' '소셜 네트워크'는 나란히 순위가 밀려났다.

'스카이라인'은 아바타' '2012' '300' 등의 영상을 맡았던 하이드록스사가 만든 SF 블록버스터. 개봉 첫날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어 연말 벌어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한국영화간의 한 판 승부를 예감케 하고 있다.

12월 대결의 전초전을 마련한 것은 '달콤 살벌한 연인'을 연출했던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 또한 마찬가지. 12월 개봉할 '김종욱 찾기', '쩨쩨한 로맨스'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과의 경쟁이 눈에 선하다.

오는 12월에는 '추격자' 사단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 '황해'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1', 조니 뎁,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투어리스트' 등 쟁쟁한 할리우드 화제작들 또한 줄지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외화간의 경쟁을 예고하며 벌써부터 열기를 더하고 있는 겨울 극장가. 최후에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지. 연말을 기다리는 극장가가 벌써부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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