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나는 운이 좋은 놈"..김혜수 '방긋'

김현록 기자  |  2010.11.26 20:39

톱스타 커플 김혜수와 유해진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해진은 26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 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유진은 "제가 꽤 운이 좋은 놈"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유해진은 공형진이 인터뷰에서 "모든 걸 다 가진 이기적인 남자라는 소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제가 꽤 운이 좋은 놈 같아요. 여러 모로"라고 수줍게 웃음을 지었다.

유해진의 애정어린 답변에 MC를 맡고 있던 김혜수는 방긋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 운은 왜 당신에게만 가느냐'는 공형진의 장난스런 반응에 유해진은 "죄송합니다"라며 연신 웃었다.

앞서 유해진은 '이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연인 김혜수와 애정이 묻어나는 축하 멘트를 주고받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해진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옆에서 보고 있는 데 받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유해진은 이어 "이렇게 과한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수와 함께 MC를 보던 이범수가 "혹시 김혜수씨가 수상소감 등에 대해 조언은 안 해주냐"고 묻자 유해진은 "이범수씨가 저하고 고향 친구입니다. 친구야 패스"라며 센스 넘치는 답변을 남겼다.

김혜수는 한술 더 떴다. "정말 센스있으시죠"라고 받아친 김혜수는 "한해는 어느 해보다 남우조연상 부문 각축이 심했다. 특별히 유해진씨가 받아서 기쁩니다"라고 웃음지었다.

올 1월 공식 연인을 선언한 김혜수와 유해진은 이날 커츨 선언 이후 처음으로 함께 공식석상에 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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