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박유천·김지수‥2010 안방극장 온탕·냉탕★

문완식 기자  |  2010.11.27 10:47
현빈 박유천 김사랑 김지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0년 한 해도 수많은 스타들이 안방극장을 통해 시청자를 찾았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연기에 웃고, 울며 지난 1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연기에 대한 평가는 달라 호평 받는 연기자들이 있는 반면 '발연기'나 자기 관리 부재로 질타를 받은 연기자들도 있다.

2010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온탕' 스타와 냉담한 반응을 얻은 '냉탕' 스타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방송팀이 꼽아봤다.

◆'온탕'-'시청률 부진' 깬 현빈, '성공연기돌' 박유천, '연기변신' 정보석

▶현빈

SBS 주말극 '시크릿 가든'의 현빈은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다. 잘 생긴 외모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그지만 안방극장의 사랑만은 자주 그를 피해 다녔던 게 사실.

현빈은 최근작인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2007년 종영 KBS 2TV 드라마 '눈의 여왕' 등에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는 그러나 얼마 전부터 전파를 탄 '시크릿 가든'을 통해 시청률과 인기 동반 수직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한층 깊어진 눈빛과 섬세한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시크릿 가든'이 그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것.

▶박유천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믹키유천)은 성공한 '연기돌'로 이름을 올린 경우다.

'성균관 스캔들'로 국내 안방극장 첫 데뷔 신고를 한 그는 방송 전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호연을 통해 그 같은 걱정이 '기우'였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연기자' 박유천이다.

▶정보석

코믹 연기에서 희대의 악역까지. 반듯한 이미지만을 보여줬던 정보석은 2010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 SBS 월화극 '자이언트'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끊임없는 이미지 변신과 더불어 출연작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MBC 일일극 '폭풍의 연인'에서 거부 유대권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인언트'의 조필연 못지않은 악역이다.

◆'냉탕'-'음주뺑소니'김지수, '연기력논란' 김사랑

▶김지수

2008년 KBS 2TV '태양의 여자' 이후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지수. KBS 2TV 대하사극 '근초고왕'의 여주인공 부여화로 돌아온 그는 그러나 음주 뺑소니로 드라마가 첫 방송 되기 전부터 시청자들의 냉담을 받아야 했다.

앞서 같은 일로 물의를 빚었던 권상우가 제작발표회에서 잘못을 구하고 SBS '대물'로 시청자들을 찾은 것과 비교, 김지수는 '근초고왕' 제작발표회 불참이라는 선택을 했다. 한마디 사과 없이 브라운관 속에서 웃음 짓고 있는 김지수에 시청자들은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제작진은 한 시청자가 KBS '시청자 상담실'에 김지수 출연을 항의하자 "공인으로서의 배우들에게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하지만 종교인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가벼운 음주사고를 낸 사람에게 그의 생업마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경우라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사랑

지난 2008년 SBS 특별기획 드라마 '도쿄, 여우비' 이후 2년 만에 SBS '시크릿 가든'으로 복귀한 김사랑은 눈부신 미모만큼이나 기대를 모았지만 어설픈 연기로 입방에 올랐다.

그는 '시크릿 가든'에서 다소 어설픈 '엄친딸'을 연기하며 신인연기자냐는 식의 연기력 논란을 일으키더니 최근 방송분에서 유학파 출신의 유능한 뮤직비디오 감독이라는 캐릭터 설정에 맞지 않게 엉성한 영어발음으로 '발영어' 논란까지 휩싸였다.

극중 캐릭터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소속사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을 했을 정도다. 어찌됐든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답게 미모는 여전하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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