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대본유출 경계령..전달방식 바꿔

김지연 기자  |  2010.11.27 12:08


"이제부터 대본 주는 방식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연출 신우철 극본 김은숙)' 제작진이 대본 유출 경계령을 내렸다.

이는 '시크릿가든' 5 ,6부 등 현재까지 나와 있는 대본이 방송가 사람들 사이에 돌면서 방송 전 극적 전개를 위한 스토리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크릿가든' 제작진은 극의 핵심 내용인 남녀 영혼이 바뀌는 스토리가 5부를 통해 전파를 탈 것이란 이야기가 기사화되면서 출연진과 스태프들에 대본유출 경계를 당부했다.

'시크릿가든' 한 관계자는 "대본을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교류하던 인터넷 카페에 올리는 대신 출연 배우 매니저에게 1부씩 교부하기로 했다"며 "이는 출력만 하면 쉽게 대본을 가질 수 있어 유출의 위험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본유출에 유의할 것을 배우, 스태프들에 거듭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방송 전 대본유출에 신경 쓸 정도인 것에 대해 SBS 한 관계자는 "방송 전 대본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증거 아니겠냐"며 "유출은 막아야겠지만 드라마국 입장에서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크릿가든'은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본격적인 에피소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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