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윤여정과 재결합 제안에…

전형화 기자  |  2010.11.29 23:53

가수 조영남이 첫 번째 부인이었던 배우 윤여정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조영남은 29일 오후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 "다시 태어나면 윤여정에게 올인할 수 있냐"는 질문에 곤혹스런 표정으로 "대답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윤여정과 1975년 결혼해 두 아들을 슬하에 뒀지만 1987년 이혼했다.

이에 대해 조영남은 "오래 전부터 그렇게 생각했다"면서 "그저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 토로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이경실이 "그렇지 않아도 예전에 조영남 오빠에게 다시 합치시는 게 어떠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나를 안받아줄 거야'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그 친구의 한 마디에 내 생명이 달려있는데 지금까지 모든 것을 덮어줬다"면서 "과연 훌륭한 여자와 13년을 살았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여정의 이름을 담기조차 미안해했던 조영남은 "내가 헤어지지 않았다면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같이 걸었을텐데란 생각은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경실은 눈물을 글썽이며 "두 분이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면서 "조영남 오빠가 윤여정 선생님이 내가 만난 여자 중에 최고로 멋진 여자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남은 이날 MBC '라디오스타'에서 24살 여자 아나운서 친구가 있다고 이야기해 스캔들이 불거진 데 대해 해명했다. 조영남은 "여자친구의 범주가 아주 나이가 많은 분부터 어린 친구까지 있는데 가장 어린 친구가 24살이라고 한 것인데 앞뒤 말이 다 잘라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영남은 "그 방송이 나간 뒤 아나운서 친구가 전화가 와서 '나 스물여섯이야'라고 했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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