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부부' 김남주·정준호 이혼선언, 시청자 '철렁'

최보란 기자  |  2010.12.01 08:59
MBC '역전의 여왕' 방송화면
'봉황부부' 김남주와 정준호, 이대로 이혼할까.

지난 30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 14회에서는 봉준수(정준호 분)가 황태희(김남주 분)에게 행복하게 해 주지 못 해 미안하다며 헤어지자고 말을 꺼냈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태희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싶은 준수가 그녀를 놓아주기로 결심한 것. 말은 꺼냈지만 막상 이혼 서류 앞에서 두 사람은 가슴이 먹먹해졌다.

끝내 자존심 때문에 서로에게 진실 된 마음을 한 번 열어보지도 못하고 도장을 찍기에 이른다. 법원에 서류를 제출하고 돌아선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며 눈물을 삼킨다.

준수는 택시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태희는 모델을 섭외하러 가서 이혼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자신은 자격지심 때문에 남편을 믿을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미성년의 자녀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서류 제출 후 3개월의 숙려기간이 주어진다. 이후에도 이혼의사가 변함이 없으면 이혼이 성립되는 것. 시청자들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이혼여부를 두고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봉황커플을 보면서 결혼과 부부,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두 사람이 너무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고 조금씩만 서로에게 솔직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밖에도 용식(박시후 분)이 태희를 위해 싫어하는 산낙지를 먹기도 하고 함께 모델을 섭외하러 나서 눈길을 모았다. 특히 함께 호빵을 먹거나 얼음판 위에서 펼친 포옹신 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한편 이날 '역전의 여왕'은 10.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9.9%보다 소폭 상승하며 두자리수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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