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노래돌·운동돌..이젠 정상서 만나요"(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10.12.02 11:32
걸그룹 씨스타 소유 보라 효린 다솜(왼쪽부터)

아주 시큼한 레몬을 한 입 베어 문 기분이다. '이래서 걸그룹이구나'라는 얘기가 절로 나올 만큼 씨스타(소유 보라 다솜 효린)와의 만남은 시종일관 유쾌했고 정신없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즐겁게 하고 싶은 얘기들을 쏟아내는 그네들의 활약(?)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젊음의 싱그러움이 맛이 있다면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3일 세 번째 싱글 '니까짓게'로 돌아온 씨스타가 주는 '젊음 바이러스'를 만끽하며 한바탕 유쾌한 수다를 떨었다.

◆"신인상 받고 싶은데, 어떻게 안 될까요? 호호호"

아이돌그룹의 활약이 대단하다. 아이돌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때문에 최근 출사표를 던지는 아이돌그룹이 셀 수 없이 많다. 지난 6월 '푸시푸시'로 데뷔한 씨스타도 그네들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약 6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다 비슷비슷해 보이던 그룹 중 씨스타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은 멀었지만 주변에서 조금씩 알아봐 주시니까, 그럴 때마다 우리가 노력한 성과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 기뻐요. 무엇보다 처음엔 마냥 설레기만 했는데 아는 것도, 배우는 것도 늘면서 이젠 무대를 즐기고 있어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첫 무대에 설 때도 웬일인지 떨리지 않았다"는 당찬 신예 씨스타는 "잠깐의 준비 기간이 정말 고통스럽지만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 매일 무대만 섰으면 좋겠다"는 다솜의 말처럼 타고난 무대체질이다.

그래서 연말이 된 요즘 씨스타는 작지만 큰 욕심이 생겼다.

"생애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 신인상이잖아요. 어떻게 안 될까요? 호호호."

수줍은 듯 미소를 지으며 할 말은 다한다. '푸시푸시', '가식걸'에 이어 '니까짓게'가 히트를 낸다면 그네의 꿈이 그리 요원해 보이진 않는다.

◆"운동돌·노래돌.. 열심히 하면 사랑받겠죠. 하하하"

"하하하. 열심히 하면 안 되는 건 없다니까요!"

뜬금없이 효린과 보라가 "어떤 프로그램에 나가서도 열심히 하려고 한 덕분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다"며 그간 자신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왔는지 털어놓는다.

생각해 보니 지난 6개월 씨스타만큼 맹활약한 신예 걸그룹도 드물다. 씨스타의 보라는 대한민국 아이돌그룹을 모두 모아놓고 펼쳐진 아이돌체육대회에서 금을 휩쓸며 '운동돌'이란 별칭을 얻었다.

곧이어 이들이 부른 노래의 MR제거 동영상이 팬들에 의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효린 등 멤버들의 알찬 노래실력이 화제를 모았다. 노래, 운동 그리고 춤까지 다재다능이다.

"아이돌은 참 힘들어요.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늘씬해야 하고…. 그런 보편적 기준에서 보면 당연히 부족한 게 많죠. 하지만, 하지만! 열심히, 즐기며 하고 있어요. 사랑해 주실거죠?"

걸그룹 씨스타


◆"이번엔 정상 찍어야죠. 늘 꿈은 크게 꾸라고 했으니까. 히히힛~!"

'니까짓게'로 컴백 직전 씨스타가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다툰 건 이들이 공개한 봉춤 사진 때문이다. 봉춤? 선정적인 무언가를 생각했다면 당신은 야동(야한 동영상) 마니아일지도 모른다.

씨스타와 소속사 식구들은 선정적이지 않으면서 신나는 곡의 느낌을 살릴 포인트로 봉댄스를 차용했다. 물론 공개직전 방송가의 심의 철퇴로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

공개 직전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절치부심한 씨스타는 "이번 노래로 정상에 꼭 한 번 서고 싶다"며 "봉 댄스도 선보이지 못하는 등 아쉬운 면이 많지만 진짜,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곧이어 씨스타는 "봉댄스를 선보이지 못해 아쉽지만 그건 메인이 아니었다"며 "포인트 안무가 많다. '화가나 춤' '디제잉 춤' 등 보시면 깜짝 놀랄 안무가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꽤나 진지하다 싶었더니 막내 다솜이가 귀엣말을 한다. "1등해서 잠 못 자는 거, 이사님 눈치보는 거, 친구 못 만나는 아쉬움 다 풀 거에요. 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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