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반전없는 착한 엔딩, 시청자 '감동'

배선영 기자  |  2010.12.08 08:31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의 반전은 없지만 착한 엔딩에 시청자들도 만족을 표했다.

앞서 1회에서 선 공개된 엔딩은 이날 방송에서 마무리됐다.

2010년 이강모(이범수 분)를 찾아온 백발의 악마, 조필연은 강모의 빌딩에서 뛰어내려 죽음을 택했다.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 중 정신분열 판정을 받아 보호감호를 받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후회나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백발이 성성해진 몰골답게 비참한 최후였다.

비록 이성모(박상민 분)는 머리에 박힌 총알을 빼내가 숨을 거두고 말았지만, 그의 복수는 완성됐다. 이미주(황정음 분)는 조필연의 아들 조민우(주상욱 분)를 용서하고 자살하려는 그를 저지했다.

이강모 역시 황정연(박진희 분)에게 청혼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더불어 드라마는 새 시대에 대한 희망을 예견했다.

이성모는 죽음을 맞았지만 막내 동생 준모(최재욱 분)가 극 말미 등장했다. 또 아버지와 만보그룹 뒤에 숨어 자신을 억눌러왔던 조민우는 미주에게 구원을 받았다. 뒤늦게 밝혀진 우주의 존재는 이들 커플의 미래였다.

결과적으로 이날 '자이언트' 마지막 회는 악인 조필연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주고 강모 미주 남매의 해피엔딩과 성공을 그리며 권선징악, 인과응보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별한 반전이나 이변은 없는 엔딩이었다. 그러나 희망적 메시지로 마무리된 드라마에 시청자들은 "한 편의 영화 같은 감동이었다"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다"는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지막 회는 40%에 육박하는 전국기준 38.2%(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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