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박시후, 한겨울 한강 물속 '풍덩'

MBC '역전의 여왕' 촬영 중인 박시후 김용희 ⓒ사진=MBC 제공

박시후가 한겨울 추위 속, 한강 물에 뛰어들었다.

박시후는 13일 진행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 촬영 현장에서 오대수 과장(김용희 분)을 살리기 위해 한강으로 점프했다.

극중 구용식 본부장(박시후 분)이 당첨된 복권을 손에서 놓쳐 강물에 빠뜨린 오과장이 이를 잡으려고 강물에 뛰어 든 것을 자살시도로 오해한 것.

드라마 관계자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의 한 강가에서 진행된 촬영. 박시후와 김용희는 영하권의 추운 날씨 속에 물속에 흠뻑 빠질 생각에 긴장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응원에 김남주가 나섰다. 김남주는지난해 '내조의 여왕'에서 이혜영에게 잘 보이려고 골프장에 따라가, 웅덩이에 빠진 공을 직접 들어가 골프공을 주워 오는 강단을 보인바 있다.

김남주는 "그때도 추운 겨울이었다. 그에 비하면 이건 약과"라면서 박시후와 김용희를 격려했다는 후문이다.

마침내 20여 분간의 물속 촬영을 마치고 올라온 박시후는 스태프들의 박수 속에 "이런 상황에 물속에 안 들어 가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MBC '역전의 여왕' 촬영 중인 박시후 김용희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