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10억기부' 김장훈 "어떤 재단비리에 힘빠지지만"

길혜성 기자  |  2010.12.14 08:34


가수 김장훈이 연말을 맞아 사회 각계에 10억을 기부한다.

14일 김장훈 측에 따르면 김장훈은 이번 연말 총 7군데에 10억원을 나눠서 기부한다.

김장훈은 장애아동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2억원, 반크와 카이스트에도 각각 2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독도연구로 유명한 호사카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에 고지도와 역사적 자료 구입금으로 1억원을 내며, 미국의 유력일간지들과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함께 실어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에게도 타임스퀘어광고비로 1억원을 각각 기부할 계획이다.

여기에 독도와 동해에 관한 고지도 및 역사적 자료들을 수집해 온 김혜정 교수가 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경희대 고지도박물관에도 1억원을 건넬 예정이며, 한길안과병원의 소외계층 무료개안수술프로젝트지원을 위해서도 1억을 낼 생각이다.

김장훈 측은 "김장훈으로부터 광고 재계약금과 10월부터 시작돼 1월까지 몰려드는 행사비를 모아 기부를 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10억원이라는 액수는 현실적으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김장훈씨가 요즘의 사회 분위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자주 토로한 만큼 말릴 수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도와준 그 사랑들에, 어떤 재단의 잘못과 비리가 찬물을 끼얹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저 또한 힘이 빠진다"라며 "제가 지원하는 곳도 재단의 비리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고, 정부의 여러 기관에 찾아가보았지만 공무원분들이 책임을 회피하시며 아무도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연을 끝낸 뒤, 내년 1월에 문화체육관광부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해야 하나 하는 절박한 심정이지만 일단 마음 다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어차피 기부를 한다는 건 불우한 처지에 있는 도움을 받아야하는 그 누군가에게 하는 것이지, 재단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또 "제가 가는 곳의 재단이 썩었다고 해서 동생들에게 등을 돌릴 수는 없기에 마음은 아프지만 끝까지 중심을 잡고 나아가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의 7군데에 대한 기부금 전달식은 오는 2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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