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日가수들과 경쟁하며 연기도 할 것"

도쿄(일본)=김현록 기자,   |  2010.12.14 18:52

가수 겸 연기자 환희가 일본 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환희는 14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DATV 자선행사 '미소 프로젝트' 1탄 '메시지 투 아시아' 행사에 참여해 일본에서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도쿄돔을 메운 3만 관객 앞에서 '가슴 아파도'와 '심장을 놓쳐서'를 열창한 환희는 "누구나 도쿄돔에서 공연해보고 싶은 게 꿈"이라며 "오늘 이런 좋은 이벤트에 초대해주셔서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환희는 "일본 가수들과도 경쟁하고 싶다"며 "더 열심히 해서 배우 활동도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저를 모르셨던 분들도 앞으로는 저를 아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 친구들의 웃음과 꿈, 희망이 없어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며 "내년에는 모든 사람에게 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에 출연하며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고 있는 환희는 지난해 일본에서 첫 콘서트를 여는 등 한류스타로의 도약하고 있다.

한편 환희는 이날 자신이 입었던 무대의상을 기증, 경매를 통해 어린이 돕기에 함께하기로 했다.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전문 채널 DATV가 기획한 '미소 프로젝트'는 아시아의 내일을 책임질 많은 아이들이 미소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수익금은 향후 비영리기구(NPO) '국경 없는 아이들 (KnK)' 등을 통해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게 된다.

한편 이날 '미소 프로젝트'에는 배용준과 김현중 외에 가수 겸 배우 환희와 아이돌그룹 대국남아, 일본 가수 각트와 일본 아이돌 그룹 슈아이, 대만 스타 바네스와 정원창 등이 노개런티로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9년 9월 이후 약 1년3개월만에 일본을 공식 방문한 배용준이 출연, 도쿄돔 3만석 티켓이 매진될 만큼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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