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은 우량아였다? "태어날 때 4.4kg"

도쿄(일본)=김현록 기자,   |  2010.12.14 20:46

배용준이 태어날 때 자신의 몸무게가 4.4kg이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DATV 주최 자선기획 '미소 프로젝트' 1탄 '메시지 투 아시아'가 열린 가운데 배용준은 행사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올 봄부터 일본 내 8개 병원에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들을 위한 집중 치료기를 기부하고 있는 배용준의 모습이 담겼다. 시설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며 "어떡해", "너무 작아"를 연발하던 그는 한 아기의 몸무게가 2.2kg이라는 의사의 설명에 "저는 4.4kg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억울하잖아요"라며 "세상에 태어나 뭔가를 해보기도 전에 아프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너무 억울할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 중앙에서 등장한 배용준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배용준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배용준은 "세상을 살아볼 기회조차 없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인 것 같다"며 "그것이 그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물론 저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염된 공기와 물 등 때문에 미숙아들이 태어나고 있는데, 결국 우리가 만든 것이고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우리가 만든 것이다.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으로 아기들의 생명을 지켜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배용준은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여기 계신 가족 여러분들 때문"이라며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까 그 사랑을 나누고 싶고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팬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기도 했다.

배용준이 1년3개월만에 일본에서 가진 첫 공식행사인 이날 '미소 프로젝트'는 아시아의 내일을 책임질 많은 아이들이 미소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사회 공헌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향후 비영리기구(NPO) '국경 없는 아이들 (KnK)' 등을 통해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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