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배용준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할 당시 입었던 코트를 자선 경매를 위해 기증했다.
14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DATV 주최 자선기획 '미소 프로젝트' 1탄 '메시지 투 아시아'가 열린 가운데 배용준은 이 특별한 코트를 애장품 경매에 내놨다. '겨울연가'의 인상적인 장면에서 내내 등장했던 진갈색 코트다.
배용준은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입었던 코트"라고 직접 소개하며 "촬영이 끝나고 매니저에게 입으라고 선물로 줬는데 그 매니저가 언젠가 좋은 일에 쓰일 수 있을 거라며 보관을 잘 해줬다. 그래서 이날 자리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용준이 밝힌 전 매니저는 소속사 키이스트의 전 대표였던 배성우씨다.
이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애장품을 기증한 배용준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배용준의 애장품을 비롯한 '미소 프로젝트' 참여 스타들의 애장품 자선 경매는 오는 15일 시작해 1주일간 이뤄진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저 역시 '준상이 코트'가 얼마에 낙찰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이와 함께 자신이 집필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책 표지로 라벨을 붙인 와인 3병을 기증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와인"이라며 "제 책 표지로 라벨을 만들어 더욱 의미있는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저도 몇 병 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용준은 "또 있다"며 넥타이를 즉석에서 풀어 기증하기도 했다. 배용준의 돌발 행동에 객석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한편 배용준은 이날 2009년 9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일본에서 공식 석상에 섰다.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전문 채널 DATV가 기획한 '미소 프로젝트'는 아시아의 내일을 책임질 많은 아이들이 미소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수익금은 향후 비영리기구(NPO) '국경 없는 아이들 (KnK)' 등을 통해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게 된다.
배용준을 비롯해 김현중, 환희, 각트, 바네스, 정원창 등 이날 행사에 함께한 한국 일본 대만 스타들은 노개런티로 행사에 함께했다. 행사는 도쿄돔을 가득 메운 3만 관객들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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