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신정환 인도行에 엉성한 의혹 제기

전형화 기자  |  2010.12.16 00:18

SBS '뉴스추적'이 네팔에 체류 중인 방송인 신정환이 다시 인도로 떠났다고 주장한 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네팔 현지 취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가 없어 엉성한 의혹 제기에 그쳤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5일 '뉴스추적'은 '신정환 파문 도박의 막장 네팔까지'라는 제목으로 신정환 도박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뉴스추적'은 네팔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정환의 심경을 듣기 위해 직접 현지를 찾았다.

그러나 '뉴스추적'은 네팔에서 신정환을 만나지도, 신정환이 어디 머물렀는지도, 신정환이 어떤 지인과 함께 있었는지도, 아무것도 확인하지 못했다. 그저 현지 교민들의 입을 빌어 카투만두에서 모습을 봤다더라, 휴양지인 포카라에 있다더라 등 '카더라'식 증언만 소개했다. 포카라에서 신정환이 묵었다는 숙소를 찾았지만 신정환은 모른다, 못봤다란 소리만 들었다.

'뉴스추적'은 네팔에 카지노가 없다는 뉴스와는 달리 카지노가 있으며 도박의 막장으로 묘사했다. 한 나라를 도박의 막장으로 치부한 것이다. 이어 신정환이 도박의 막장인 네팔로 간 것처럼 몰았다. 그럼에도 현지 카지노에서 신정환을 봤다는 목격자는 찾지 못했다.

'뉴스추적'은 신정환이 네팔에서 인도로 떠났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앞서 '뉴스추적'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신정환의 인도행이 '뉴스추적'의 취재가 계속되자 소속사측이 사태 확산 방지와 시선 분산을 위해 인도행 설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스추적'이 신정환의 인도행이 거짓말일 것이라며 주장한 근거는 "네팔에 계속 있었다"는 제보자의 전화였다. 이 제보자의 말이 사실일 것이라는 근거로 제시한 것은 신정환 휴대전화 속 연결어가 네팔어였다는 점이었다. 전화는 받지 않아도 네팔에 있으니 네팔어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 휴대전화를 두고 갔을 가능성도, 다른 휴대전화가 있을 가능성도, 번호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어떤 것도 거론하지 않았다.

네팔 지인을 통해 신정환 휴대전화와 연결됐다며 녹취한 내용을 들려줬지만 "어디로 전화 거셨어요"라는 말만 들렸다. 그나마 신정환 목소리인지도 불분명했다.

'뉴스추적'은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과는 달리 근거가 수준 이하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에서 홍콩,네팔로 이어진 신정환 행적은 그동안 알려졌던 것을 재탕한 데 그쳤다. 전문가 소견도 그동안 각종 매체에서 지적한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도박과 거짓말로 물의를 빚은 신정환은 귀국해 사법처리와 함께 대중에 사과를 해야 한다.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 거짓말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도 엉성한 취재로 그를 두 번 죽일 권리는 없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8월 말부터 약 한달 간 필리핀 세부에 머물다 9월 말부터 2달 남짓 네팔에 체류해 왔다. 소속사는 이후 신정환이 이달 초 인도로 떠났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 체류 4개월 남짓 째를 맞고 있는 신정환은 이 사이 원정 도박 논란 등에 휩싸였고, 고정 MC로 나서오던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등에서 자진하차 및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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