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내가 인어공주" 애절 고백

'시크릿가든' 라임향한 사랑표현 감동

문완식 기자  |  2010.12.19 09:45


"내가 그쪽 인어공주 한다고. 그러니까 지금 난 그쪽한테 대놓고 매달리고 있는 거라고."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의 현빈이 하지원에 대한 애절한 고백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시크릿가든'에서는 주원(현빈 분)이 라임(하지원 분)을 향해 펼쳐내는 희생적인 사랑과 진심이 가득 담긴 가슴 절절한 사랑고백이 그려졌다.

주원은 집을 나온 라임에게 "나 잠시 멋지자고, 대책 없이 그쪽 편을 어떻게 들어! 그게 우리 엄말 더 화나게 한다는 거 몰라? 난 지금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라는 말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라임을 위해 그런 모진 말을 던졌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홍에게 상처받은 라임은 "세상에 모르고 살면 행복한 것들이 몇 개 있는데 나한테는 그중 하나가 그쪽 인 것 같다"며 "훌륭한 여자 찾아봐 그쪽 어머니 속상하시지 않게"라는 말을 던지고 떠났다.

주원은 그 후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라임을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주원은 라임에게 "네 일상은 하나도 흔들리는 게 없는 데 나만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다"라며 "난 그게 너무 억울하고 약 오른다. 그래서 앞으로 뭐든 해볼 꺼다"고 말한다.

이아 "그쪽은 추호도 인어공주 될 생각 없으니, 내가 그쪽 인어공주 하겠다. 그 쪽 옆에 없는 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주겠다. 그러니까 난 그쪽한테 대 놓고 매달리고 있다"고 사랑고백을 한다.

이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현빈이 하지원에게 '내가 인어공주한다'고 말하는 부분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다", "라임을 향한 주원의 마음이 그냥 치기어린 한순간의 잠깐사랑이 아니라 정말 진심이라는 것이 가슴깊이 느껴졌다", "라임이 이젠 주원의 진심어린 사랑을 받아주고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감동을 나타냈다.

한편 '시크릿가든'은 18일 23.7%(AGB닐슨 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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