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정우성, 내 인생 180도 바꿔준 사람"

배선영 기자  |  2010.12.20 14:37
지난 1994년 '날 떠나지마'로 인기 몰이를 시작한 가수 박진영이 정우성과의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20일 오후 KBS에 따르면 박진영은 최근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 출연, "과거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정우성에게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박진영은 "음반을 내놓고도 6개월 간 TV, 라디오에 한 번도 못나갔을 정도로 무명이었다"라며 "우연한 기회에 껌 CF 삽입곡으로 데뷔곡 '날 떠나지마'가 선택됐는데, 그 뒤로 인생이 180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이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껌 CF 주인공 역시 신인 배우였던 정우성이었다. 사람들은 잘생긴 정우성이 '날 떠나지마'를 부른 것으로 착각, 이 노래도 동시에 인기를 얻었다. 결국 이를 계기로 박진영은 첫 방송을 할 수 있었다.

박진영은 이번 녹화에서 "하지만 팬들이 첫 방송에 나타난 실제 내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박진영이 출연한 '승승장구'는 오는 21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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