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한복도 예쁘네..공주포스 '만발'

김현록 기자  |  2010.12.21 14:21

김태희가 화려한 전통의상으로 공주의 면모를 드러냈다.

21일 공개된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연출 권석장) 스틸컷에는 주인공 김태희가 공주의 대례복 가운데 하나인 녹원삼을 입고 등장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모은다.

극중 김태희는 짠돌이 여대생에서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여주인공 이설 역을 맡았다. 공개된 장면은 이설이 자신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되기 전 여대생의 신분으로 가짜 공주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짠돌이 여대생인 이설은 전통문화행사에서 공주 역할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때마침 이곳을 방문한 외국 공주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게 된다.

칼바람의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김태희는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더구지(가채의 일종)를 쓰고도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 제작팀을 만족케 했다.

김태희 소속사 측은 "김태희가 데뷔 후 처음으로 전통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해 감회가 남달랐다"며 "첫 촬영이었지만 잘 소화해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의상팀 관계자는 "첫 장면에서는 이설이 가짜 공주역할을 하는 아르바이트 신분이었기 때문에 덜 화려한 궁중 의상을 입었다"며 "진짜 공주가 된 뒤에는 좀 더 채도가 밝고 화려한 활옷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사 측은 "대한민국 마지막 공주 역할 인만큼 궁중의상을 입은 김태희의 모습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며 "서양식 드레스와 전통의상을 번갈아 입는 김태희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의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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