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3회 연속 KBS 연예대상시상식 대상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감격했다.
김병만은 22일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내 체육관에서 진행된 KBS 2TV '개그콘서트' 지방 녹화이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 같이 작은 사람이 큰 선배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홀에서 진행될 2010 KBS 연예 대상 시상식 대상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만은 이번 시상식에서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이경규, '1박2일' 강호동, 2TV '해피투게더 시즌3'의 유재석, 2TV '야행성'의 신동엽과 경합한다. 예능프로그램 MC가 아닌 정통 코미디인 '개그콘서트'를 통해 후보에 오른 것은 김병만이 유일하다. 김준호 김대희 이수근 등을 비롯한 '개그콘서트' 멤버들 역시 3연속 대상후보에 오른 김병만의 수상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며 고무된 반응이다.
김병만은 "솔직하게 말해서 수상을 한다고 기대를 해보고 상상을 하면 엄청 떨리고 긴장이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않았다. 일단 후보만으로 영광스럽다. 거인이신 대선배들과 함께 나같이 작은 사람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만약에, 혹시나, 나에게, 혹시나 상이 온다면 '개그콘서트'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50명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50명 가운데 한 개인일 뿐이다. 내 개인이 아닌 '개그콘서트'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김병만은 3년째 '개그콘서트'를 통해 '달인'코너를 선보이며 매회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진행된 연말 특집에서 원로개그맨 심형래와 슬랩스틱 코미디의 원조라는 주제로 '달인'코너를 함께 했다.
김병만은 "심형래 선생님과는 2003년 '쇼 행운열차'에 함께 유치원생으로 연기를 펼친 적이 있다. 그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함께 섰다"면서 "선생님과 한 무대에서 연기를 선보인다는 것은 너무나 큰 영광이며 한 무대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국내 뿐 아니라 감독자격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는 점은 개그맨 후배로서 본받고 싶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김병만과 함께 한 '절친' 개그맨 이수근은 "김병만씨가 대상을 받게 된다면 또 다른 개그맨 후배들에게 목표가 생기는 것이다"면서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이다. 만약 이번에도 상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개그콘서트' 출연자가 언제 또 상을 받게 될지 모른다"며 김병만 수상에 대한 바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수근은 이어 "만약 상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3연속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미 병만이가 대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그콘서트'연말특집은 오는 26일 총 100분에 걸쳐 방송되며 심형래, 송중기, 티아라, 이원종, 시크릿, 노라조 등이 카메오로 특별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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