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2010 KBS 연예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경규는 25일 오후 10시 1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코너를 통해 대상을 차지했다. 이는 이경규 개인에게 5년 만에 지상파 연예 대상 시상식 대상 수상이며, 노장의 부활을 의미한다.
이경규는 이날 수상 소감으로 "제 아내와 제 딸, 고향에 계신 부모님, 몸이 불편하신데 아버님께 이상을 바친다"고 울먹였다.
이경규는 더불어 "제 팬들이 '30년 행복했다, 30년 더 부탁한다'고 하는데 한 20년 더 하고 싶다"고 역시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여기있는 후배들과 저는 똑같은 직업을 갖고 있다. 눈 내린 길을 한발짝 한발짝 걸으면서 제가 걸은 길을 후배들이 갈 수 있게 하겠다. 무소의 뿔처럼 달려가도록 하겠다"고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시상식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이지애 KBS 아나운서 ▶"지난해 윤아와 함께 진행해 코디네이터가 한 달간 굶겼다" 3연속 KBS 연예대상시상식 진행자로 나서며, 올해는 코미디언 신봉선과 함께 진행자로 나서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며 너스레.
코미디부문 남자신인상 최효종 ▶"유머집 100권 사다주신 우리 아버지 감사합니다 "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개그맨 되겠다고 하는 아들을 뒷바라지한 아버지께 감사를 전하며.
쇼오락부문 남자신인상 김승우 ▶"거짓 응원해준 김남주씨 감사해요" KBS 2TV '승승장구' 첫 회부터 아내 김남주가 자신을 응원해준 데 감사하다며.
코미디부문 작가상 이상덕 작가 ▶"충격과 공포를 드려 죄송하다" 방송작가라면 '훈남'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죄송하다고 코미디 작가 특유의 유머를 발휘한 수상 소감에서.
유희열 ▶"테러당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아이유와 최우수아이디어상 시상자로 나와 요즘 '대세'인 아이유와 함께서 테러를 당할지 모르겠다고 너스레.
프로듀서 특별상 김생민 ▶"오늘 받은 상도 개근상의 냄새가 난다" '연예가중계' 리포터 14년 만에 상을 받았다며 어린 시절 개근상을 많이 받았는데 부모님이 우등상 좀 받으라고 했다면서 이번에도 그런 '냄새'가 짙다며.
'2관왕' 박명수 ▶"유재석이 대상 못 받을 것 같다" 최고엔터테이너상에 이어 2TV '해피투게더 시즌3'으로 베스트팀워크상을 받아 2관왕에 오른 뒤.
이수근 ▶"어딘가에 있을 또 한 명의 멤버에 감사드린다" 쇼오락부문 남자최우수상 수상 직후. '1박2일' 멤버들에 감사를 전하며 앞서 하차한 MC몽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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