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관왕'해피선데이', MC몽·김성민의 아쉬운 빈자리

문완식 기자  |  2010.12.26 07:50
'해피선데이'의 '1박2일',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2010 K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프로그램상 수상 직후 무대에 올라 이동희 총괄프로듀서의 수상소감을 듣고 있다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팀워크로 일궈낸 빛나는 6관왕이었기에 그들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졌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가 지난 25일 열린 2010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프로그램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최고 예능'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KBS 연예대상에서 '해피선데이'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프로그램상, '남자의 자격'의 이경규가 대상, '1박2일'의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이 각각 쇼오락부문 남자최우수상과 쇼오락부문 남자우수상, 최고엔터테이너상, '남자의 자격'의 '남격합창단'에 출연했던 박칼린 음악감독이 특별상을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멤버들 간 협력과 조화가 우선시 되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기에, 이번 수상은 결국 멤버들의 팀워크가 이뤄낸 산물인 것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자신들의 팀원이 수상할 때마다 무대에 올라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그들의 환한 웃음 속에는 이 날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도 진하게 묻어났다. 바로 MC몽과 김성민이다.

이날 쇼오락부문 남자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승기는 "여기에 없는 두 형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두 형님'은 앞서 하차한 김C와 MC몽을 가리킨다.

이수근 역시 쇼오락부문 우수상 수상 소감에서 "이 자리에 함께 있어야 하지만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 사랑하는 동생이 보고 싶다"고 병역비리혐의로 프로그램을 떠난 MC몽을 언급했다.

마약복용 혐의로 구속된 김성민의 빈자리도 아쉽게 느껴졌다.

이날 연예대상의 오프닝은 '남자의 자격'의 남격밴드와 남격합창단이 '사랑해서 사랑해서'를 부르는 합동무대로 꾸며졌다.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이들의 무대는 한해를 마무리 하는 예능시상식에서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남격밴드에서 보컬을 맡아 팀이 컴퍼니밴드 페스티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김성민의 자리는 그러나 윤형빈으로 대신 채워졌다.

윤형빈의 실력도 손색이 없었지만 김성민의 열정적인 무대를 기억하는 시청자들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해피선데이'는 멤버들의 빛나는 팀워크로 3년 연속 최고프로그램에 뽑혔다. 그러기에 '빈자리'로 남은 멤버들의 부재가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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