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지금까지 나간 합의금 3억 넘어"

E채널 'DJ DOC의 독(DOC)한 민박' 출연

배선영 기자  |  2010.12.27 09:13
배우 최민수가 칩거 생활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홀로 가슴앓이 해온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최민수는 오는 28일 방송되는 E채널 'DJ DOC의 독(DOC)한 민박'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난 2007년 MBC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3년 만에 성사된 예능나들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최민수는 "1년 6개월 동안 산 속에서의 칩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뿐이었다"며 "소홀했던 가족에게 충실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민수는 "산에서 내려오고 2년이 넘었는데 집에서 아이들과 매일 놀아주고 형수가 바쁘면 밥도 해주곤 한다. 거기에 길들여지니까 너무 행복해 솔직히 일하고 싶지 않다"며 "그런데 활동 중단 이후 벌이가 없어 아내한테 용돈도 못 받고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최민수는 이날 녹화에서 DOC 멤버들과 함께 길에서 커피를 팔아 그 돈으로 직접 시장을 보는 등, 평소의 거친 이미지와 다른 소탈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멤버들에게 직접 삼겹살을 구워주고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아내를 위한 노래', '아들을 위한 노래' 등 6곡을 즉석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주기도 했다. 인간적인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 최민수는 멤버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이외에도 최민수는 "지금까지 합의금으로 나간 돈의 액수가 3억 원이 넘고 전신마취를 14번이나 할 만큼 중상을 많이 입었다"고 밝혔다. DJ DOC 멤버들이 "바이크 때문이냐"고 묻자, "바이크 때문에 다친 것은 쇄골 뼈가 5조각으로 부러졌던 단 한 번의 사고 외에는 없다"고 답했다.

그 와중에 이하늘이 "바이크는 불법 개조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최민수는 "내 인생 자체가 불법이다'"며 남다른 인생관을 들려줬다.

최민수가 출연한 'DJ DOC의 독(DOC)한 민박'은 오는 28일 자정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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