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유재석 "아내, 아들에게도 기쁨 전하고파"

김현록 기자  |  2010.12.30 02:03
ⓒ류승희 인턴기자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아내 나경은 아나운서와 생후 약 8개월이 된 아들 지호군에게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유재석은 29일 오후 9시55분부터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2010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연출 노창곡)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2010 한 해 MBC '무한도전'과 '놀러와'를 이끌며 국민MC다운 맹활약을 펼쳐 이날 대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도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2년 연속으로 대상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유재석 개인으로는 통산 7번째 연예대상 대상 수상이다.

유재석은 상을 받은 뒤 "다른 분들이 이 영광을 안으셔야 하는데 제가 또. 너무 죄송스럽고 그렇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단 너무 감사드리고요, '무한도전' 그리고 '놀러와'를 함께해 주시는 빛내주신 수많은 분들 감사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제 아내, 그리고 아직은 많이 어리지만 제 아들 지호에게도 이 기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며 아내 나경은 아나운서와 지호군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감격에 겨워 잠시 눈물을 보이면서도 준비한 이야기를 모두 마쳤다. 그 중에서도 개그 프로그램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길 바란다는 대목은 더욱 눈길을 모앗다.

유재석은 시청자들에게 거듭 감사를 돌리면서도 "'개그야' 그리고 함께했던 개그 동료들이 잔치에 함께하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내년에는 후배들이 많은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많이 웃으면서 이 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요즘 들어서 정말 그렇다. 함께한다는 것이 즐겁다"며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남은 시간 많은 분들에게 웃음 드리면서, 갚으면서 살아가겠습니다"고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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