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은 29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생중계된 201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현철은 지난해 시상식에서도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후보에 올랐으나, 당시 수상의 영광은 '무한도전'과 '놀러와'에서 활약한 노홍철에게 돌아갔다.
자신이 수상할 줄로만 알고 비싼 의상을 입고 만만의 준비를 했던 김현철은, 수상이 불발되자 냉수를 들이키며 옷을 벗는 시늉을 하는 장난스러운 '난동'을 부렸다.
그러나 올해 시상식에서 지난해 놓친 우수상을 차지, 굴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김현철은 수상 소감에서 "방송을 16년 했는데 본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 거의 상을 받는다고 해서 나왔다가 못 받아서 제가 좀 난동을 부렸던 건 사실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이 출연했거나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의 연출자들의 이름을 연이어 부른 뒤 "이상은 저를 써주신 분들이고요, 호명되지 않은 분들은 2011년에 꼭 써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돌려주도록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재석인 대상을 수상, 지난해에 이어 2년 패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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