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K·김남주한효주M·고현정S,3사연기대상(종합)

김수진 기자  |  2011.01.01 02:15


2010 지상파 3사 연기 대상 시상식이 모두 끝이 났다.

이번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시상식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은 이변 없는 대상 수상자를 탄생시키며 마무리됐다.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그 영광의 주인공은 장혁 김남주 한효주 고현정 등이다.

지난 30일 오후 열린 201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주인공은 김남주와 한효주다. 김남주는 방송중인 '역전의 여왕'을 통해 대상을 차지했다.

김남주는 극중 당당한 골드미스였으나 결혼 후 파란만장한 변화를 겪는 여주인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사고 있다. 김남주의 호연으로 이 드라마는 연장을 결정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고현정에 밀려 지난해 '내조의 여왕'으로 정상에서지 못한 설움을 풀었다.

한효주는 '동이'를 통해 대상을 받았다. 한효주는 극중 천민출신으로 영조의 어머니가 되는 숙빈 최씨를 단아한 모습으로 연기해 호평받았다.

하지만 MBC 연기대상 시상식은 공동 대상 수상자의 탄생으로 시상식의 긴장감과 권위가 추락했다는 시청자의 불만을 샀다.

31일 열린 KBS 연기대상의 영광은 '추노'의 장혁이 차지했다. 장혁은 '추노'의 대길을 연기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와 농익은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배우로서 재평가 받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장혁의 대상 수상은 이미 방송가 안팎에서는 예견됐다. 2010년 방송된 KBS 드라마 가운데 가장 큰 화제를 모았고, 장혁의 호연은 업계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혁은 이날 수상소감으로 "매번 대상수상자들을 향해 박수만 치다가 이 자리에 서니 떨려서 할 말이 없네요"라고 담담하게 밝혀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날 열린 SBS 연기 대상은 고현정에게 돌아갔다. 고현정은 최근 종영된 '대물'에서 여자 대통령에 오르는 인물을 연기했다.

시상식 전 대상의 유력한 후보자는 이범수였다. 출연작 '자이언트'가 시청률 50%대를 육박하며 인기를 모았고, 호연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상식이 후반부에 이르며 고현정의 대상 수상이 유력시됐다. 대상 시상 전 이범수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고현정은 극중 여자 대통령답게 수상소감도 할 말 다하는 진솔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청자, '대물'의 작가와 감독, 지인 등에게 자신의 속내를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현정의 진솔한 수상소감 역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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