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고현정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독설소감

김지연 배선영 기자,   |  2011.01.01 02:23

탤런트 고현정이 2010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고현정은 31일 오후 9시50분부터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010 SBS 연기대상(이하 연기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고현정은 "다들 저 만큼 기쁘시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서혜림 대통령으로 분해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그 과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시청률을 가지고 '이 배우가 어떻네, 저 배우가 어떻네'라고 합니다. 하지만 배우가 연기를 할 때는 진심을 가지고 연기를 합니다. 그런 것과 관계없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시상식 안 나오는 것으로 유명해서 미움을 받는데 나오지 말라고 그래도 나오고 싶을 때 나옵니다"라며 함부로 자신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이어 고현정은 드라마 '대물' 초반, 겪었던 작가-PD 교체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스태프 분들이 마음을 먹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름다운 광경을 봐서 꼭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온 감독님 팔 벌려 환영해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일하면서 욕 많이 했던 우리 작가님, 진짜 당신이 미워서 욕 했겠습니까.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속상해서 그랬죠. 새해에는 당신에게도 행운이 꼭 갈 것입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현정은 대상 유력 후보였던 정보석 이범수를 향해 "제가 받아도 괜찮은 거죠"라며 눈짓을 한 뒤 "대통령에서 물러나서 배우로서 열심히 살겠습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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