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위기? "유재석 놓고 2등이면 멤버교체"

전형화 기자  |  2011.01.01 19:52

MBC '무한도전'은 위기인가?

1일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해보는 '2010 연말정산 뒤끝공제' 특집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항간에 떠돌고 있는 무한도전 위기설에 대해 실제 설문조사를 통해 위기설의 실체를 조명했다.

또 국민여동생 아이유, 아이돌계의 독설가 김희철, 인기 만화가 강풀, MBC 여운혁 PD, '세바퀴'의 김성원 작가, 강명석 편집장 등 연예, 방송, 언론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무한도전' 위기설에 대해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유와 김희철, 강풀, 김성원 작가, 강명석 편집장 등은 '무한도전' 위기설이 과장됐다고 진단했다. 김성원 작가는 "예능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면서 "다른 프로그램은 포맷이 정해지면 정체되는 반면 '무한도전'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도전 때문에 새롭다는 점에서 시청률이 오르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방송사인 KBS 2TV '해피투게더' PD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도 전화연결을 통해 "'무한도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반면 '무한도전'에 직접적인 책임을 지는 여운혁CP의 의견은 달랐다. 여 CP는 "유재석을 갖다 놓고 2등 하면 여러분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시작할 때부터 최고였지만 다른 멤버들은 더이상 발전하지 않았다는 것.

여운혁CP는 "방송국 입장에서 보면 정상에 있던 프로그램이 하락하고 2위가 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멤버교체"라고 말해 멤버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 여CP는 "도전 정신도 갖고 있어야 하지만 시청률도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희철이 '무한도전' 위기설에 대한 위기설을 정리했다. 김희철은 "'무한도전'은 항상 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무한도전' 위기설의 실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희철은 "'무한도전'은 늘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항상 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길을 걸으면 위험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무한도전'"이라고 정의해 좌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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