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2010년 '무한도전' 올해의 멤버 "진짜 네티즌 주는 상"

전형화 기자  |  2011.01.01 20:07
지난달 29일 열린 MBC '연예대상'에 정형돈(왼쪽)과 유재석이 '무한도전' 벌칙 패션으로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방송인 정형돈이 네티즌이 뽑은 2010년 '무한도전' 올해의 멤버로 꼽혔다.

1일 MBC '무한도전'은 정형돈이 네티즌이 뽑은 2010년 올해의 '무한도전' 멤버 1위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1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멤버 중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을 뽑아달라고 공지, 많은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형돈은 지난해 프로레슬링 특집을 비롯해 다양한 미션에서 활약을 펼쳐 미친 존재감이란 소리를 들었다. 그런 정형돈에 네티즌은 아낌없이 표를 몰아줬다. 유재석은 2위에 올랐다.

제작진은 정형돈의 1위에 자막으로 "진짜 네티즌들이 주는 상"이라고 적어 의미를 더했다. 이는 다분히 2010년 MBC '연예대상'에서 네티즌이 선정한 프로그램상에 '무한도전'이 아닌 '세바퀴'가 뽑힌 것을 의식한 것. '무한도전'은 '세바퀴'보다 투표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연령별 가산점이란 방식 때문에 상을 내줬다. 이에 네티즌은 조작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어색한 형돈에서 '미존개오'까지 5년이 걸렸다"면서 "평범한 사람에서 이 자리에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형돈은 MBC '연예대상'에서 후보였던 최우수상을 박명수가 받은 것도 진심으로 축하했다. 제작진은 "정형돈이 '연예대상' 전날 전화와서 '상 받으면 안된다. 진짜 명수형이랑 불편해지기 싫다'고 했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연예대상' 이튿날 '두마리 토끼' 특집을 하려 했으나 정형돈에 이어 길도 다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어 급하게 다른 특집을 마련했다며 '위기일발 무한도전 플랜B'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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