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측, 고현정 대상에 공개불만

김겨울 기자  |  2011.01.02 15:09


2010 SBS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유력하게 꼽혔던 '자이언츠'의 이범수 측이 고현정의 대상 수상에 노골적 불만을 표출했다.

이범수의 소속사 마스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밤 11시 '연기 대상은 고현정에게 찬사와 박수는 이범수에게'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소속사 측은 "결국 SBS는 '자이언트'보다 '대물'을 택했다"며 "'대물'의 뒷심이 결국 '자이언트'를 누른 셈인데, 이는 '자이언트' 수상을 예상했던 방송국 내부와 기자들 사에서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며 비판했다.

소속사 측에서 방송국 내부와 기자들까지 거론하며, 대상 결과에 불만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속사 측은 이어 "방송국 관계자들과 기자들 사이에서는 '자이언트'가 시청률 40%를 육박했다는 점, 8개월 내내 높은 시청률과 사랑을 받았다는 점, 이로 인해 SBS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줬다는 점, 연기자들의 열연과 함께 방영 내내 '자이언트'가 많은 화제를 나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대상이 '자이언트' 쪽으로 굳혀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일찌감치 이범수가 특별기획부문 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수상하더니, 연기대상은 결국 고현정이 안게 됐다"며 이범수의 기여에도 불구하고 고현정이 대상을 받은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현정의 수상 소감과 무례한 태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소속사 측은 "수상 자리에 오른 고현정의 얼굴은 기쁨의 소감보다는 국민 담화문 같은 논설을 발표했다. 고현정은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언론관계자들에게 시청률보다는 제작과정을 높이 평가해달라는 바람을 전달했다"라며 "아울러 방송 초기 스태프들에게 화를 냈던 것에 죄송함을 밝히며, 작품성에 대한 열정으로 돌렸다. 하지만 결국 이는 스스로 허물을 인정하는 셈이어서 씁쓸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현정은 자신의 수상에 대해 의식한 듯 이범수를 향해 '이범수씨 제가 대상 타도 괜찮죠?'라며 즉흥적인 질문을 던졌고, 당황한 객석의 반응과 달리 이범수는 '별 말씀을요! 정말 축하드립니다'며 진심어린 박수와 함께 고현정의 수상을 축하했다"며 "연기대상은 고현정이 차지했지만, 관계자들이 이범수에게 진정한 축하를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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