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평균 40세 남자들의 젠틀맨 되기 '진땀'

김겨울 기자  |  2011.01.02 18:25

KBS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멤버들이 새해 첫 미션인 '젠틀맨 되기'에 나서 진땀을 흘렸다.

2일 방송에서 이들은 젠틀맨이 되기 위해 미술 전시회를 관람하고, 프랑스 요리를 먹으며, 생애 처음으로 발레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으로 이뤄진 OB 팀과 이윤석 이정진 윤형빈으로 이뤄진 YB팀은 각각 '젠틀맨 되기'에 나섰다.

OB 팀은 샤갈 전을 관람했고, YB 팀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전시회장을 찾았다. 이들은 처음 접하는 고급문화에 어찌할 바를 몰랐고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큐레이터가 샤갈의 작품 가격이나 이응노 화백의 일대기에 대해 설명하자, 귀를 기울이며 관심을 보였다.

이후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만난 OB 팀과 YB 팀은 프랑스 요리를 주문하는 데 애 먹었다. 결국 엄청난 긴 음식 이름에 두려워하던 이들은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 물은 '스파클링 워터'로 통일했다.

다들 말없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서로 창피하다는 말만 연발했다.

이후 OB 팀은 난생 처음으로 '호두까기 인형'이라는 발레를 공연, YB 팀은 2010 송년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며 박수 칠 타이밍도 눈치를 봤지만, 점점 공연에 흡수됐다.

처음에 졸던 이경규는 "다양한 세계의 음악들이 나온다"며 감탄, 큰 박수를 보냈다. 김태원 역시 "차이코프스키는 위대한 아티스트"라며 "음악 진짜 좋다"고 환호했다. YB 팀 역시 공연의 감동에 북받친 나머지 기립박수를 했다.

어색했지만 점점 젠틀맨으로 동화돼 가는 멤버들이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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