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대학합격에 "위대한 승리" 네티즌 축하

문완식 기자  |  2011.01.05 14:17
김창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만학도 김창렬(38)이 고교 중퇴 21년 만에 마침내 대학에 합격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축하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관련기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5일 최초보도)

김창렬은 5일 발표된 2011학년도 경희사이버대학교 정보문화예술학부 문화예술경영학과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0년 고등학교를 중퇴 후 21년만의 대학입학이다. 김창렬은 지난해 바쁜 스케줄 속에도 고졸검정고시와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잇따라 응시하며 만학도의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일과 학업의 병행을 위해 사이버대학교에 지원했다.

이날 오후 김창렬의 대학합격 소식이 알려진 직후 네티즌들은 주요포털 게시판 등을 통해 그의 늦깎이 대학입학을 축하했다.

네티즌들은 "위대한 승리"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축하한다" "아들 낳고서 변하려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연예인 특혜로 가는 연예인들과 달리 진짜 공부하려는 의지가 느껴진다" "멋지게 대학 생활하기 바란다" 등의 글로 김창렬의 합격을 축하하고 앞으로 있을 대학 생활을 응원했다.

한편 김창렬은 이날 합격 직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너무나 감격적"이라며 "고등학교도 중퇴했던 제가 대학에 들어가다니, 제 자신도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밝히며 즐거워했다.

이어 "올 해 제 아들 주환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이제 아들과 같이 학교생활을 하게 됐다"라며 "아들에게 더 멋진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 말했다.

김창렬은 인터뷰 도중 "나 이제 대학생!"이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등, 기쁨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김창렬은 "어머님 아버님 살아생전, 대학에 합격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라며 "오늘따라 부모님 생각이 더욱 많이 난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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