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故박동진 명창, 전수자 될 뻔했지만.."

배선영 기자  |  2011.01.06 00:03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고(故) 박동진 명창과의 인연을 말했다.

박칼린은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박칼린은 "박동진 선생이 돌아가시기 1~2년 전 나를 전수자로 삼고 싶어 하셨던 사실을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박동진 선생은 박칼린의 미국 국적 때문에 재단에 거절당했다. 재단 측은 외국인이 국악을 하는 것과, 재단의 돈을 외국인이 사용하는 것에 껄끄러움을 표했던 것이다.

이에 박칼린은 "선생님이 안타까워하셨다. 하지만 나는 선생님께 그런 말을 들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박칼린은 부산에서의 어린 시절, 동네 중학생으로부터 '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 처음으로 정체성 혼란을 느끼게 됐던 사연을 고백했다.

또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가 서로 다른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국제결혼에 골인한 사연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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