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법은 끝났어. 내가 부리는 마법은 그저 처음 만난 사람들의 악수 같은 거야.
그러니 이제 진짜 마법을 부려봐."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였다.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18회에서 아버지의 마법이 또 한 번 딸을 살렸다.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고 연인 김주원에 의해 영혼이 바뀌었던 라임(하지원 분)은 꿈속에서 만난 아버지의 마법으로 영혼도 제자리로 돌아왔으며 건강도 회복했다.
라임을 다시 만난 주원의 반응은 어땠을까? 눈물을 글썽이며 달려와 안기는 라임을 향한 주원의 첫 마디는 "댁은 좀 비키고"였다. 그러나 눈 떴을 때, 길라임 이름 석 자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밝혀 일말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길라임은 그런 주원에게 "난 이제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다 예뻐, 다 용서할 수 있어. 살아 있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라며 미소 지었다.
목숨을 건지고 영혼은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만 길라임은 더 당차졌다. 라임은 주원의 어머니, 분홍(박준금 분)에게 "아드님 저 주십시오. 제가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이에 두 사람을 이어준 라임의 아버지가 딸을 향해 "사랑받고 살아라. 고개 숙였던 만큼. 눈물 흘렸던 만큼. 이제 사랑받고 살아. 라임아"라는 당부가 다시 현실화될 수 있을지 여부가 궁금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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