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박시후, 김남주 향한 폭풍질투…여심 '흔들'

최보란 기자  |  2011.01.11 08:43
ⓒMBC '역전의 여왕' 방송 화면
'꼬픈남' 박시후가 김남주를 향한 폭풍 질투를 폭발 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 정대윤) 25회에서는 구용식(박시후 분)이 한상무(하유미 분)가 그를 자극하기 위해 쳐 놓은 '질투의 덫'에 걸려버리는 내용이 담겨졌다.

태희(김남주 분)에 대해 용식이 흠모의 정을 품고 있음을 알게 된 한상무는 사장공천을 앞두고 용식을 제거하려 질투를 자극하는 카드를 내놨다. 태희를 용식의 팀인 특별기획팀에서 전 남편 준수(정준호 분)가 팀장으로 있는 기획팀으로 인사발령하려는 것.

이에 용식은 한상무의 예상대로 분노하게 되고 태희의 이동을 막으려 고함을 지르고 직원들이 버젓이 보는 앞에서 태희의 손을 끌고 가는 등 감정을 폭발해 버렸다.

용식은 태희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가 막을 겁니다. 내가 당신, 안 보내"라며 태희를 막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결연한 각오를 비쳤다. 또한 술에 취해 태희를 찾아와 "당신은 나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다. 난 당신을 지키고 싶어, 내가 가진 모든 걸 잃더라도"라고 고백해 안방 여심을 흔들었다.
ⓒMBC '역전의 여왕' 방송 화면

그러나 모든 것이 한상무의 계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태희는 용식이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파악, 갑자기 태도를 바꿔 심지어 용식에게 차가운 말까지 내뱉으며 기획팀으로 자진해서 떠났다. 냉랭해진 태희의 태도에 용식은 모든 걸 잃은 듯 낙담했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과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시청자들은 "구본 때문에 나도 정신을 못 차리겠다", "상처 받은 구본 때문에 맘이 너무 아프다", "그렇게 냉정하게 말하는 태희의 마음도 아프다는 걸 눈빛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역전의 여왕'은 15.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15.2%의 SBS '아테나'와 13.1%의 KBS 2TV '드림하이'를 누르고 월화극 1위 왕좌를 꿰차는 역전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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