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위해 뭉치자" 네티즌, 신해철 공연공약에 주목

박영웅 기자  |  2011.01.11 09:06
가수 신해철, 서태지, 이승환(사진 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신해철과 서태지·이승환의 합동 공연을 두고 10만명 서명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공연 성사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대형 뮤지션인 세 사람의 합동 공연은 신해철의 발언(?)으로부터 시작돼 네티즌들의 공식 서명 운동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10일 오후 한 팬이 신해철의 트위터에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이)승환옹과 (서)태지군과 마왕님하(신해철)가 한 무대에서 같이 우릴 환장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멘션을 올리자 신해철은 "10만명 서명 받아오세여 뒷일은 내가.."라고 답했다.

신해철의 '10만 서명' 발언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서명 사이트를 개설하고 세 사람의 합동공연을 염원하는 서명 운동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11 마태승(마왕+태지+승환) 콘서트' 10만 서명운동 진행 현황판이라는 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10일 오후 공식 서명이 시작된 지 2시간 만에 2,654명 네티즌들의 서명이 줄을 이었다. 마지막 집계 시간이 10일 오후 11시48분인 것으로 미뤄보아 현재까지 서명에 동참한 네티즌들은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처럼 네티즌들의 본격적인 서명운동이 뜨거운 열기를 더하자 신해철은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음...서명운동이 갑자기 10만은 너무 적은 게 아닌가"라며 "그 그게 -10만명서명받아오세여 뒷일은내가 (책임 질순 업지만)-이었는데 140자 제한 조정하는데 전송됐다고 말해봐야 안들어먹겠지?"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여름에 록 페스티벌 형식으로 합시다" "록을 위해 뭉쳐주세요" "마왕의 추진 능력을 믿습니다" 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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