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타블로 비방 '타진요' 회원 12명 기소

배혜림 기자  |  2011.01.13 11:31
타블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명순)는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타블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타진요 회원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의 대부분은 회사원이며 의사 2명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회원 6명을 기소중지하고 미성년자 회원 2명에 대해서는 보호관찰소 선도를 조건으로 기소유예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10월 타진요 게시판에 '타블로는 미국에 가 본 적이 없다', '타블로는 다른 사람의 성적표를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타블로의 가족 모두가 학력을 위조하고 경력을 속인 사기꾼이다' 등의 허위 글을 올린 혐의다.

검찰은 지난해 8월 타블로가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성적증명서 문서감정, 스탠포드 졸업생 조사 등을 거쳐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의 학·석사 학위를 정상적으로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타진요 카페는 회원이 20만명에 달하고 5개월의 장기간에 걸쳐 무조건적인 비방이 이뤄졌다"며 "타블로와 그 가족의 사생활을 파괴하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범행으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타블로는 대인기피증, 불면증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의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가족도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며 "이번 수사를 통해 개인의 사생활과 인권을 존중하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가 확립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미국에 거주하는 타진요 운영자 김모씨가 타인의 인적사항을 도용, 악의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범죄인인도 청구와 국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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