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4관왕 '소셜네트워크', 오스카도 휩쓸까

김현록 기자  |  2011.01.17 13:09

'소셜 네트워크'가 오스카 전초전, 골든 글로브를 휩쓸었다. 이에 '소셜 네트워크'가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그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는 16일 오후8시(이하 현지시간) 미국LA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6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소셜 네트워크'가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소셜 네트워크'는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휩쓸며 경쟁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스카의 향방을 점치는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6개 부문에 올라 연기상을 제외한 주요 4개 부문을 독식한 '소셜 네트워크'가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설득력 있는 드라마라는 점 또한 '소셜 네트워크'의 오스카 강세를 점치게 한다.

'소셜 네트워크'는 전 세계 5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SNS(Social Network Service) 페이스북의 탄생과정을 그린 작품.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를 비롯해 회사 창립에 참여한 이들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오스카는 전통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는 이미 앞서 진행된 각종 시상식에서도 증명된 바다. '소셜 네트워크'는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영화(Best Movie), 감독, 남자배우상을 수상한데 이어, 보스톤영화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뉴욕온라인비평가협회, 워싱턴비평가협회, 휴스턴영화비평가협회 등에서도 올해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주요 시상식을 휩쓸어 왔다.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7일 열린다. '소셜 네트워크'의 경쟁자는 역시 실화에서 모티프를 딴 톰 후퍼 감독의 '킹스 스피치',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파이터' 등이 될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블랙 스완' 등도 있다. 과연 이들이 '소셜 네트워크'의 바람을 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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