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강주은, 영화같은 ♥ 풀스토리 '첫공개'

김현록 기자  |  2011.01.18 19:49

배우 최민수가 아내 강주은과 함께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영화같은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되는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한 최민수는 아내 강주은과의 결혼 뒷얘기부터 현재 가정생활 이야기까지 그동안 방송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했다.

최민수는 아내 강주은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영화와 같은 스토리를 공개했다. 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당시 후보들을 에스코트 했던 최민수는 캐나다 대표로 출전한 아내 강주은을 처음 보았고,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서도 모든 스태프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강주은의 목소리에 반해 기억하고 있었다고.

이후 캐나다로 출국하기 전날 방송국 견학을온 강주은과 우연히 만난 최민수는 방송국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여자와 영원히 함께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어 만난지 3시간 만에 그 자리에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강주은은 최민수의 행동에 "원래 여자들에게 다 이러는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최민수와 함께 다니면 주변인들이 자신에게 "형수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 것을 보고 '형수님'이 다른 여자 이름인 줄 착각하여 당시 최민수의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반면 최민수는 '엄마의 바다'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시절, 바쁜 스케줄에도 캐나다로 가는 강주운을 배웅하기 위해 불쑥 공항으로 가는가 하면, 주말마다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강주은의 집에 찾아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귀국하는 등 지극정성을 기울였다. 최민수는 "그때 쓴 비행기 값과 국제전화 통화료만 해도 어마어마하다"고 밝혔다.

최민수의 끊임없는 정성에 결국 강주은도 결혼을 결심했다. 아내 강주은을 맞이하기 위해 최민수는 핑크빛 카펫부터 손수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180도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다는 후문이다.

최민수 강주은 부부의 운명같은 러브스토리에 류시원, 이경실 등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감동했다. 김희철 또한 감격해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우주 최고의 터프가이 최민수(Choi Min Soo)형님과 나. 터프하면서도 아내에겐 모든걸 내려놓는 공처가이심!! 나도 까칠하지만 아내에겐 다 주는 우주대공처가가 돼야지"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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