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기부단체 비리, 마무리 방식 아쉬워"

김지연 기자  |  2011.01.19 15:17


'기부천사' 김장훈이 기부 단체의 비리가 불거진 후 이를 대처하는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장훈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 한해 진행될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는 이날 오는 29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가질 바자회 겸 콘서트 및 온라인 SNS를 활용한 다양한 형식의 기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장훈은 특정 단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비리가 불거진 단체들의 사후 대처 방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국민의 성금을 모아 사랑의 열매를 맺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던 사랑의 열매 기부단체는 비리가 밝혀지면서 세간의 큰 비난을 받았다.

김장훈은 "얼마 전에 한 기부 재단의 비리가 불거진 후 기부 문화가 위축됐다"며 "답답한 건 위축된 게 아니라 사회적인 기업인데 비리가 밝혀진 후 어떻게 처벌됐고 향후 어떤 식으로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해명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기관 등에서 처벌을 확실히 한 후 보증을 설 테니 개인 기부는 계속돼야 한다고 정리를 해줘야 기부문화가 위축이 안되는데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니까 기부가 위축되는 것"이라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김장훈은 현재 자신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 중인 기부와 관련 "모든 내용을 10원까지 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장훈은 "기부나 봉사도 재미있게 해야 한다. 힘든데 희생하는 거는 생명력이 짧다"며 "재미있게 해야 계속 할 수 있다. 현재 재미있게 하는 기부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장훈은 3·1절을 맞아 독도에서의 공연 및 색다른 독도 알리기 광고를 기획 중이다.
19일 간담회 중인 가수 김장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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