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정환 잠정 불구속, 우선 수술"

최보란 기자  |  2011.01.21 10:27
신정환이 20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검찰이 신정환에 대해 불구속 수사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정환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2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신정환에 대한 불구속수사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신정환의 다리가 현재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구속할 만한 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잠정적인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신정환의 수술 후 건강 상태가 회복되면 구속수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지난 19일 귀국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연행, 조사를 받고 종로경찰서에 입감했다가 20일 밤 8시 30분께 귀가조치 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은 조사에서 필리핀에서 카지노 알선업자 등에게 1억3000만원을 빌려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신정환이 한도 이상의 돈을 반출하거나 도박 자금 국내 송금 정황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2009년 11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해 다리에 박은 철심이 부러지는 등 상태가 악화돼 재수술을 결정했으나, 방송 일정 등 때문에 재수술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장기간 해외에 체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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