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 2대8 가르마+치아교정 '찌질남 변신'

김현록 기자  |  2011.01.25 09:51
탤런트 정태우가 곱상한 꽃미남 외모를 벗어던지고 찌질남으로 변신한다.

정태우는 오는 2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연출 노도철)에서 볼품없는 외모의 사법고시 합격생 윤승재 역을 맡았다. 2대8 가르마에 동그란 안경, 치아에는 교정용 보철장치를 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극 중 윤승재는 키 작고 보잘 것 없는 외모를 가져 여자들에게 외면 받는 찌질남이지만 가난한 삶으로부터의 탈출을 노리는 황금란(이유리 분)으로부터 물심양면 뒷바라지를 받는 등 행복을 누린다. 그러나 결국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자신 앞에 펼쳐진 새로운 미래에 대해 고민하다 옛 연인을 철저히 배신하게 된다.

정태우는 꼬질꼬질하고 볼품없게 생긴 외모를 만들기 위해 얼굴에 머리를 딱 붙이는 등 촌스러운 헤어스타일을 만들고 요즘은 잘 착용하지 않는 동그란 안경까지 썼다.

또 정태우는 극 중 금란이 1200만원 거금을 들여 해준 것으로 설정된 보철장치를 몇 시간에 치아에 시술하는 열의도 보였다. 보철장치를 강조하기 위해 가장 크고 도드라지는 금속 교정 장치를 선택했다.

정태우는 "지금까지 해봤던 역할과 많이 달랐지만 느낌이 신선했고, '반짝반짝 빛나는' 안에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극 중 찌질하고 한심한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외모설정 같은 것도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밝고 경쾌한 인생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어떤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기 삶을 되찾아나가며 결국 일과 사랑 모두에 성공하게 되는 고난 극복의 분투기이다. '글로리아' 후속으로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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