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日드라마 중단? DSP 측 "2월초 촬영재개"

박영웅 기자  |  2011.01.27 09:09
걸그룹 카라


걸그룹 카라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 '우라카라'를 방송 중인 TV도쿄가 최악의 경우 대체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소속사가 촬영 재개 의지를 보였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7일 "현재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카라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 '우라카라'를 방송 중인 TV도쿄가 2월4일 대체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드라마는 28일 방송되는 3회분까지 준비됐지만, 4회분의 일부 촬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 TV도쿄 측은 "당초 26일 5명 멤버가 일본으로 넘어와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불투명해져 대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DSP 미디어 측은 2월 초 '우라카라' 촬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DSP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일본 측에서 지금의 카라 상황을 고려, 당초 예정됐던 촬영 일자를 조금 연기해 줘 2월 초 '우라카라'를 촬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측에서는 박규리와 구하라 뿐 아닌 카라 3명을 위한 매니저들도 현지에 보낼 생각이지만, 카라 3인 측에서 어떤 식으로 일본으로 갈지, 또 어떤 사람들과 동행할 지도 아직 모르겠다"라며 카라 3인 측과 활동 재개에 대해 합의가 아직은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카라는 일본 활동과 관련해서는 현지 파트너인 유니버설뮤직 재팬을 통해 계약을 하기 때문에, 현재 한국 소속사인 DSP와 등지고 있는 카라 3인 역시 이를 지키지 않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편 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 DSP미디어에 계약기간 단축 등을 포함한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양 측은 법적공방을 예고,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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