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1년 구형' 전창걸 "반성 또 반성하겠다"

문완식 기자  |  2011.01.28 11:03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방송인 전창걸에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한 가운데 전창걸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522호 법정(형사11단독, 판사 노진영)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전창걸에 대해 징역 1년과 추징금 3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창걸이 범행을 자백했지만 범행 기간이 길고 흡연 외에 타인에게 대마초를 전파해 죄질이 나빠 징혁 1형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구형 직후 전창걸은 판사가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미리 준비한 메모를 꺼내 담담하게 읽었다.

그는 "저의 죄로 인해 가족과 저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데 사죄 드린다"면서 "다시는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성 또 반성하겠다"며 "다시 반가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찰걸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의 구형에 "피고인이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해줄 것을 부탁했다.

검찰 조사결과 전창걸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자택 등에서 수십 차례 대마초를 흡연하고 연극후배를 통해 탤런트 김성민에게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창걸의 3차 공판은 2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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