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가족, 제제 근황 공개.."무럭무럭 자란다"

전형화 기자  |  2011.01.31 16:09
김성민 미니홈페이지 캡쳐. 하얀색 강아지가 제제, 푸들이 봉구

필로폰 투약 및 밀수입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탤런트 김성민(38)의 가족이 입양한 유기견 제제의 근황을 전했다.

김성민의 가족은 31일 김성민 미니홈페이지에 '봉구와 제제 사진 올려요'라며 제제 근황을 소개했다. 앞서 김성민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유기견 입양 특집에서 버려졌던 제제를 입양키로 결정했다.

방송 당시 김성민이 키우는 강아지 봉구와 제제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협의로 구속되자 제제의 거취가 새로운 관심사가 됐다. 제제는 결국 김성민 어머니와 누나가 키우기로 결정,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김성민의 한 측근은 "김성민의 누나가 김성민을 대신해 봉구와 제제를 키우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봉구와 제제 안부를 물어 근황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봉구와 제제가 김성민 바람처럼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며 "관심을 가져주는 많은 분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민은 이날 서울지법에 항소를 신청했다. 법원에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남자의 자격' 동료들과 해외팬들이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무거운 양형이 선고되자 실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은 당초 항소를 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어머니와 누나 등 가족들이 간곡히 호소해 항소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성민은 2008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구입해 밀반입한 뒤 올해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5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았다. 그는 앞서 열린 공판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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