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코', 보안유지 위해 10억원 손배 각서 작성

김수진 기자  |  2011.02.02 09:04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KOREA'의 사전 제작분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10억원의 손해배상 각서를 작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온스타일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촬영이 시작된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3'는 현재 90% 이상 촬영이 완료, 사전 제작 중이다. 매회 탈락자와 우승자가 발생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이기 때문에, 보안 유지를 위해 10억원의 손해배상 각서를 작성했다.

15명의 도전자들은 물론 MC, 심사위원 등 출연진을 비롯한 촬영팀과 작가들, 스타일리스트까지 프로그램의 관계자 전원이 작성했다.

보안 유지 서약서에는 어떤 미션이 주어졌는지, 게스트 심사위원, 탈락자와 미션 우승자 등 프로그램의 모든 부분에 대해 절대 유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특별히 초청한 게스트 심사위원들조차도 이 각서에 반드시 서명을 한 뒤에야 촬영이 진행됐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해 제작진이 힘들겠지만 꼭 끝까지 완벽 보안을 유지하길 바란다", "프로그램을 위해 출연자와 제작진이 똘똘 뭉친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종선 담당PD는 "매 시즌 보안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데, 시청자들의 눈썰미도 남달라 30초의 예고편을 제작하는데도 수차례의 검수 과정을 거친다"며"제작진들이 다소 고생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많은 덕분이니 감사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5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3' 2화에서는 유니폼 제작이 도전자들에 미션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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