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생활고 끝에 숨진 고 최고은 작가와 관련, 영화계의 부당한 수익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중권은 8일 오후 12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최 작가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며 "하여튼 이번 기회에 영화인들이 나서 이 문제를 사회적 공론화를 좀 했으면 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고칠 수 있는 게 있다면 고쳐야 하지 않겠어요?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라고 썼다.
이어 진중권은 오후 3시께 "다른 곳도 그런 데가 있을지 모르지만… 형이상학적 규모로 말도 안 되는 게 영화판 인건비랑 대학의 강사료. 이건 뭐 근대적 임금계약이 아니라 중세적 농노계약(?), 아니 그것을 넘어 거의 고대적 노예계약(?)이죠"라고 전했다.
고 최 작가는 생전 "남은 밥이 있으면 저희 집 문을 두들겨 주세요"라는 부탁을 이웃집에 남길 만큼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졸업한 최고은 작가는 재학 중에 연출한 단편 영화 '격정 소나타'가 각종 영화제에 초청,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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