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23년 만에 간판 바꾼다 "상징적 표현 유지"

최보란 기자  |  2011.02.09 09:19


'일요일 일요일 밤에' 23년 만에 제목을 바꾼다.

9일 MBC 예능국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 제목이 바뀔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 7일, 예능국에서 매주 진행하는 전체회의 중에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분위기 쇄신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목을 바꾸는 쪽으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밤'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바뀌게 되더라도 '우리들의 일밤'처럼 수식어가 붙는 정도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줄인 '일밤'이라는 표현은 상징적으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 예능국은 최근 간판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두 코너인 '뜨거운 형제들'과 '오늘을 즐겨라'를 동시에 폐지키로 하는 등 개혁을 위한 강수를 띄웠다.

제목을 바꾼 뒤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MBC의 신입 아나운서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과 '쌀집 아저씨'로 유명한 김영희 PD가 직접 연출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 새 코너로 꾸며진다.

한편,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지난 1981년 '일요일 밤의 대행진'으로 시작해 매주 일요일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져 왔으며, 지난 1988년 11월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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