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넴이냐? 가가냐? 미리보는 그래미어워즈

박영웅 기자  |  2011.02.10 11:07
에미넴, 레이디가가, 저스틴비버, 마이클잭슨(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미넴의 관록일까? 가가의 파격일까?

오는 13일(현지시간)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는 최고의 팝 아티스트를 가리는 성대한 잔치가 열린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5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전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 속에 개최되는 것. 과연 누가 영예의 수상자가 될 것인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ding Art and Sciences/NARAS)가 해마다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을 선정하여 주는 상으로, 1957년 전미국 레코드 업자들의 연합체인 NARAS가 주최하여 1959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52회를 맞는 미국 최고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래미 어워즈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팝계의 음악적 성과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명성과 음악성, 인기도 측면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인 만큼, 그간 그래미가 낳은 스타들도 수두룩하다.

그래미 어워즈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 등 크게 4개 부문을 중심으로 시상이 진행된다. 올해 시상식의 최대 관심사는 에미넴, 브루노 마스, 레이디 가가의 3파전. 에미넴은 총 10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으며, R&B 스타 브루노 마스는 7개, 가가는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대상 격에 해당하는 '올해의 레코드'는 랩스타 에미넴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크다. R&B가수 시 로 그린의 '포겟 유(Forget You)', B.o.B와 브루노 마스의 합작품 '낫싱 온 유(Nothin’ On You)' 등과 후보에 오른 에미넴은 섹시스타 리아나와 함께 부른 '러브 더 웨이 유 라이'(Love The Way You Lie)로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이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무려 7주 연속 1위를 차지, 음악성은 물론 대중성도 동시에 인정받은 노래다.

또 하나의 주요 부문인 '올해의 앨범'의 향방은 에미넴의 관록과 캐나다 록밴드 아케이드 파이어의 진정성으로 갈린다. 많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던 아케이드 파이어의 음반 'The Suburbs'에는 새롭거나 파격적인 실험은 없지만, 휴머니즘을 풍기는 익숙한 소리들로 웰메이드 음반이란 평가를 받았던 수작이다.

반면 에미넴의 음반은 날이 바짝 서 있다. 무겁고 비장한 사운드에 에미넴 특유의 폭발적인 랩이 빛나는 곡들로 가득한 이번 음반 '리커버리'에는 그의 오랜 동반자인 명 프로듀서 닥터 드레(Dr.Dre)가 다시 한번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리아나와 래퍼 릴 웨인, 여가수 핑크 등이 참여해 음반의 퀄리티를 높였다. 두 팀 외에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가 '올해의 앨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노래' 부문에도 에미넴의 이름은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에미넴의 '러브 더 웨이 유 라이'는 시 로 그린의 '포겟 유', 여가수 미란다 램버트의 '더 하우스 댓 빌트 미(The House That Built Me)'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음악계의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내는 일도 그래미의 몫이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그래미를 석권한 재즈 여가수 노라존스는 시상식을 통해 주목받은 뒤 금세 팝계의 신데렐라로 성장했다. 이후 많은 가수들이 그래미의 선택을 받았다.

여기에 실력있는 신인 아티스트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신예 래퍼 드레이크, UK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신인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이 그래미의 뜨거운 시선을 받을 전망이다.

이외에 '최우수 남성 보컬' 후보에 오른 故마이클 잭슨, 애덤 램버트, 존 메이어와 '최우수 팝 보컬(듀오/그룹)'에 오른 샤데이, 마룬5 등의 수상여부도 큰 관심사다.

그래미 어워즈는 그래미의 오랜 전통대로 대중적인 인기 뿐 아니라 뮤지션의 실력이나 음반에 대한 평가가 주요한 시상 기준이 된다. 해마다 수상 부문이 늘어나 현재는 팝, 록, 리듬 앤 블루스, 컨트리, 재즈 등 대중음악의 거의 모든 장르를 총망라, 올해 역시 다양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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